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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與 승리로 끝난 총선…향후 정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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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與 승리로 끝난 총선…향후 정국은?
  • 박정규 기자
  • 승인 2012.04.12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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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현 정권에 대한 비판 여론을 업고 '정권심판론'을 내세운 야권이 다소 유리할 것으로 전망됐던 4·11 총선이 결국 예상 밖의 새누리당 압승으로 끝났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 속에 수도권에서 야당에 다소 의석을 내주긴 했지만 보수층의 결집 덕분에 결국 여대야소 정국을 이뤄낸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일단 새누리당이 정국의 주도권을 쥐고 좀 더 안정적으로 대선을 준비하게 될 전망이다.

반면에 민주통합당은 야권연대의 성사에도 불구하고 총선결과 통합진보당과 의석을 합치더라도 새누리당의 의석을 넘어설 수 없게 돼 책임문제와 함께 상당한 비판여론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당과 야당 전체의 의석수 확보에서는 어느정도 비슷한 구도가 형성되면서, 각종 현안에 대해 양측간 팽팽한 대립구도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정국은 與 손에…대립양상은 지속될 듯

일단 새누리당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면서 정국의 주도권은 새누리당이 쥐게 됐다. 이로 인해 최근 야권에서 강하게 제기해온 정권심판론에 대응할 힘을 계속 얻게 된 상황이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치러진 이번 총선에서 승리를 거둠으로써, 향후 대선 채비에도 더욱 힘이 실리게 된 모습이다. 박근혜 단독 선거대책위원장의 '1인 체제'에서 거둔 이번 승리를 통해 새누리당은 박 위원장의 장악력이 강화되고 더욱 수월하게 대선체제를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대선 준비를 위해 민심으로부터 역풍을 맞고 있는 현 정부와는 확실한 선긋기에 나서면서, 쇄신 이미지를 전면에 부각시킬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이번 총선에서 여당으로서 가장 아킬레스건이었던 민간인 불법 사찰은 야권이 계속 문제를 제기해나갈 것으로 보여 다소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총선 직전에 추가적인 사찰 은폐 정황이 드러나면서 민주당이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고 있는 사안이었던 만큼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정국을 흔들 최대 현안이 될 전망이다.

또 제주 해군기지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여전히 여야가 대립하고 있는 다른 현안들 역시 앞으로도 정국을 흔들 변수로 남아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도 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 공격 및 서울 강남을 미봉인 투표함 문제 등이 드러나면서 선거 과정에서의 문제점까지 함께 정치 쟁점으로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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