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들의 절대 다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4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측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2년도 4월 채권시장지표(BMSI) 동향'에 따르면 채권보유 및 운용 종사자 154명 중 98.1%가 오는 13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전월(99.3%)보다 낮은 비율이나,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전망은 8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고유가로 인한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채권시장의 심리를 나타내는 종합 BMSI는 4월 97.8으로 전월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BMSI가 기준치인 100 이하이면 향후 시장 상황이 나빠질 것이라고 보는 의견이 많다는 뜻이다.
기준금리 BMSI는 전월대비 1.2포인트 하락한 98.1을 기록했다. 반면 금리전망 BMSI는 98.1로 2.0포인트 상승했다. 국내외 경제지표 개선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되고 있으나,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정적자 문제가 일시적으로 해결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과 중국경기 둔화 가능성이 금리 상승을 제한할 것이란 분석이다.
물가 BMSI는 10.4포인트 상승한 102.6%로 나타났다.
채권전문가들은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환율 BMSI는 101.3%로 전월대비 2.0포인트 떨어졌다. 유로존 경기 활동의 안정화 수준이 낮은데다 상품가격의 추가 상승 우려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고금리 채권에 대한 꾸준한 수요로 지난 달 회사채 스프레드는 축소됐다.
섹터별 스프레드는 전월대비 ▲특수채AAA 스프레드 1bp ▲금융채IAAA 3bp ▲금융채IIAA- 17bp ▲회사채AAA는 4bp 등으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