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9대 총선을 닷새 앞둔 6일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대구를 방문해 시민들에게 민주통합당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11시10분께 대구 동구 신암동 평화시장 맞은편에서 대구 동구갑 선거구에 출마한 임대윤 민주통합당 후보의 선거유세 차량에 올랐다.
그는 "임대윤 후보와 전통시장을 찾았더니 상인들이 임대윤 전 동구청장이 당선돼야 동구가 발전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며 "대구도 이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대구가 1인당 지역내 총생산이 꼴찌"라며 "그동안 새누리당 후보들만 국회의원에 당선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새누리당 이름표만 달면, 작대기만 꼽으면 무조건 당선됐다"며 "이 때문에 지역 국회의원들이 지역 발전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공천을 받기 위해 중앙당에 잘 보이는 데만 급급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대구에서 5선, 6선을 지낸 국회의원도 '15년 분당 토박이'라는 발언을 했다"며 "이게 지금 대구의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족관에 있는 물고기를 옮길 때 상어나 메기를 함께 넣어 물고기들을 긴장하게 해 죽지 않도록 한다"며 "임대윤 후보가 대구의 상어나 메기와 같은 역할을 할 사람"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와 함께 "대구에 대한 '보수의 아성'이라는 수식어는 이제 더 이상 자랑이 아닌 부끄러운 현실"이라며 "대구 발전을 위해 이제는 대구에서도 야당 국회의원이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손학규 상임고문은 임대윤 후보의 지지유세에 앞서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김부겸(민) 후보의 선거사무실을 방문, 김 후보를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