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11일 치러지는 제19대 총선을 앞두고 충청권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의 후보 단일화 명단이 3일 발표됐다.
대전 4곳, 충남·세종시 7곳, 충북 4곳과 세종시 교육감선거 등 모두 16곳이다.
보수성향 시민사회단체 모임인 '한국시민단체협의회'는 이날 국회 정론관과 대전엑스포컨벤션선터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갖고, 대전, 충남·북, 세종시 등의 25개 총선 선거구 가운데 15곳을 단일화 필요지역으로 결정하고 단일화 후보를 선정 공개했다.
또 세종시 교육감선거 역시 단일화 후보지역으로 포함시켰다.
세종시 교육감선거는 정당 추천은 아니지만 보수성향 후보와 진보성향 후보의 대결구도가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다.
서경석 한국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충청권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 후보의 단일화는 야권연대를 결성한 좌파 후보에 맞서, 국회 다수의석을 좌파에 넘겨주지 않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시민단체협의회는 보수우파 단일후보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충청권우파후보 단일화 추진운동본부'를 결성했으며, 각 언론사 여론조사를 근거로 '단일화 필요지역'을 우선 선정하고, 5% 이상 우위를 기준으로 단일화 후보를 선정했다.
그러나 대전 중구 등 10곳은 단일화 불필요 지역으로 결정, 제외시켰다.
서 공동대표는 이와 관련 "가만히 있어도 좌파후보의 당선가능성이 낮거나, 이미 좌·우파 1대1 맞대결 구도가 형성된 지역은 단일화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 심대평, 이재선, 정우택, 김호연 등 선정
한국시민단체협이 발표한 단일화 후보는 대전 동구 새누리당 이장우, 서구갑 새누리당 이영규, 서구을 자유선진당 이재선, 유성구 진동규 후보 등으로 결정됐다.
또 세종시는 자유선진당 심대평, 충남 공주 연기 새누리당 박종준, 논산계룡금산 자유선진당 이인제, 아산 자유선진당 이명수, 천안갑 새누리당 전용학, 천안을 새누리당 김호연, 서산태안 자유선진당 성완종 등이 선정됐다.
충북의 경우 청주 상당 새누리당 정우택, 흥덕갑 새누리당 윤경식, 청원군 새누리당 이승훈, 옥천보은영동 새누리당 박덕흠 후보 등이다.
세종시 교육감은 여론조사 선두인 신정균 후보를 딘일화 후보로 선정했다.
한국시민단체협은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언론사 여론조사를 근거로 보면, 좌우파간에 5석이상 증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 공동대표는 "선정된 단일화 후보는 대언론에 공표는 물론, 이메일,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적극 알리고, 단일화에서 탈락한 후보는 용퇴를 촉구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우파후보 단일화 추진운동본부' 회견에는 서경석 선진화시민행동 상임대표, 이일호 충남대 다문화교육연구소 책임연구원, 박필용 전 KBS 보도국장, 길금자 애플녹색전국연합 대전충청연합회 회장, 양희태 한국영양교육평가원 이사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