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중부4군) 선거구 새누리당 경대수 후보와 민주통합당 정범구 후보는 2일 밤 첫 토론 대결을 펼친다.
두 후보는 이날 밤 11시15분 CJB청주방송 주관으로 열리는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정책과 공약 대결로 유권자의 검증을 받는다.
양 진영은 첫 토론회인 만큼 전력을 쏟는다는 전략이어서 어떤 비장의 카드를 내놓을지 지역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대수 후보는 이날 5일장이 열리는 음성군 음성읍 유세 외에 진천군 이월면, 음성군 생극면 등의 유세에서는 일반 일정만 소화하고 지역 군의원이 찬조유세로 충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정범구 후보도 오전 음성군 음성읍에서 유세를 가진 뒤 오후시간에는 토론회 준비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중부4군 후보 TV 토론은 4일 오전 10시30분 HCN 주관으로, 같은 날 밤 11시40분 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KBS청주 방송을 통해 열리며, 5일 밤 11시15분에는 청주·충주MBC 방송에서 TV 토론 마지막 공방을 펼친다.
중부4군은 선거운동 닷새째인 2일 현재까지 격렬한 폭로전은 벌이지 않고 있고 상호 비방이나 흑색선전의 수위도 다른 선거구에 비해 그리 높지 않을 정도로 비교적 차분하다.
하지만 중반전으로 접어드는 데다 직접 대면하는 양자 토론에서는 상대 공격에 휘말릴 개연성도 있어 어느 누가 평정심을 잃지 않느냐도 토론 성패의 관건으로 보인다.
경대수 후보와 정범구 후보는 이미 2009년 10·28보궐선거에서 대결을 펼친 바 있어 토론에 임하는 상대의 장·단점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어 이번에는 상대의 허를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를 놓고 각 후보 진영이 고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