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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유세 강행군…'사찰문건' 심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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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유세 강행군…'사찰문건' 심판론
  • 박성완 기자
  • 승인 2012.04.01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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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통합당 손학규 전 대표는 31일 통합진보당 노회찬 후보를 비롯, 서울 9개 지역 후보들의 유세 현장을 찾아 총선 정국을 흔들고 있는 '총리실 민간인 사찰 사건'을 거론하며 정권 심판론에 불을 지폈다.

총선이 초읽기에 들어간 만큼 '유세 지원 강행군'으로 야권연대의 성공과 심판론을 최대한 부각시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려는 모양새다.

그는 이날 첫 번째로 서울 도봉갑에 출마한 민주당 고(故) 김근태 상임고문의 부인인 인재근 후보를 찾았다.

손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KBS 새노조가 폭로한 '사찰 문건'을 거론하며 "김 고문이 어제와 오늘 아침 신문을 봤다면 지하에서도 통곡했을 것"이라며 "김 고문이 돌아가시면서까지 지켜냈던 민주주의가 이렇게 무참히 짖밟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그는 민주당 김용민(노원갑)·우원식(노원을) 후보와 함께 통합진보당 노회찬 후보(노원병)를 찾 공동 유세를 벌이기도 했다.

손 전 대표는 유세차에 올라 "제가 (민주통합당을 상징하는) 노란 옷을 입고 노회찬 후보하고 함께 서 있는 모습 보기 좋지 않느냐"며 "서민이 어깨를 펴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야권연대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찰 문건'을 다시 거론하며 "우리가 힘을 뭉쳐서 민주주의를 다시 꽃피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들 외에도 민주당 유승희(성북갑), 유인태(도봉을), 유대운(강북을), 오영식(강북갑), 신계륜(성북을) 후보 등을 만나 서울 지역 시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유세전을 이어갔다.

특히 유승희 후보와는 서울 성북구 돈암제일시장에서 1시간이 넘도록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와 인사를 나눴다. 예정시간보다 30분 정도 초과했지만 그는 "그래도 끝까지 돌아야 한다"며 마지막 1곳까지 챙겼다.

시장 안 감자탕집에서 막걸리를 받아 마신 손 전 대표가 감자 한 입을 베어 물자 한 50대 남성은 "이게 바로 서민정치고 감자정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손 전 대표는 1일에도 경기 지역 일대에서 유세 지원 강행군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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