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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비질런트 에이스 유예 한국 공군 단독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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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비질런트 에이스 유예 한국 공군 단독 훈련"
  • 김성용 기자
  • 승인 2018.12.0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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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군 전투기 편대 훈련 모습. <뉴시스>

 한·미 양국이 공군 연합훈련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를 유예한 가운데 우리 공군이 닷새간 단독 훈련을 실시한다. 

합동참모본부는 3일 "우리 공군은 오늘부터 7일까지 '공군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을 실시한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조종사의 임무수행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2015년부터 한미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를 매년 12월께 진행했다.

북한의 미사일과 핵 위협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에는 미군의 스텔스 전투기 F-22, F-35A, F-35B 24대가 한반도에 전개해 우리 공군과 실제 북한 주요 핵심 지점 폭격을 가정한 연합훈련을 하기도 했다.

당시 한미 공군전력은 스텔스 전투기로 은밀하게 침투, 적 방공망과 레이더기지를 폭격하는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한다는 차원에서 연합군사훈련을 중단했다.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UFG)과 2개의 한미 해병대연합훈련(KMEP·케이맵),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등 모두 4개의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하거나 연기한 바 있다.

다만, 연합방위태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소규모 대대급 한미 연합훈련이나 한국군 단독 훈련은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합참은 "한미 양국 공군 조종사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서 대대급 이하 소규모의 한미 공군훈련을 병행해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미 군 당국은 내년도 연합군사훈련 방식에 대해서는 실무진 논의를 마무리하고 국방장관간 최종 결정만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 10월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직후 기자회견에서 11월15일까지 실무진 논의를 거친 뒤 12월 중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은 내년 봄 예정됐던 한미연합 야외기동 훈련인 '독수리훈련'(FE)은 '외교를 저해하지 않는 수준에서' 축소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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