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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외교 떠나는 文대통령…포용국가 참여 설득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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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외교 떠나는 文대통령…포용국가 참여 설득에 총력
  • 전성희 기자
  • 승인 2018.11.11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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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8일 亞2개국 순방…싱가포르 아세안ᆞ파푸아뉴기니 APEC
靑 文대통령‚ 아‧태 포용증진안 제시…포용 공동체 선도국 선점
▲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3일 5박6일 일정으로 싱가포르·파푸아뉴기니 순방을 떠난다.

1년 전 같은 무대에서 정부의 ‘신(新) 남방정책’을 천명하는 기회로 삼았다면, 이번엔 ‘포용국가’의 비전을 대외적으로 밝히고, 국제사회의 동참을 설득하는 데 방점이 찍혀있다.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차 오는 13일 출국한다. 

문 대통령은 우선 13~16일 3박4일 간 싱가포르를 방문해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EAS 등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어 파푸아뉴기니로 이동해 17~18일 APEC 정상회의를 소화한다.

문 대통령의 아세안 및 APEC 회의 참석은 취임 후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같은 기간 아세안 및 APEC 참석 차 인도네시아·베트남을 방문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정부의 ‘신남방 정책’을 국제사회에 천명하는 계기로 삼았다. 1년 만에 돌아온 같은 다자외교의 무대에 참석하는 문 대통령이지만 성격은 다르다.

순방 앞쪽의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보다는 뒤쪽에 예정된 APEC에 무게 중심을 싣는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11월 정부의 신남방 정책을 국제사회에 천명하는 계기로 삼았던 아세안 정상회의에서는 그동안의 추진 성과를 소개한다. ‘사람 중심의 상생 번영을 통한 평화 공동체 조성’이라는 신 남방정책의 상세한 이행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내년 한·아세안 관계수립 30주년을 기념하고, 신남방 정책의 이행을 가속화 하기 위해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제안할 계획이다. 

이어 파푸아뉴기니에서 예정된 제26차 APEC 정상회의 참석이 문 대통령의 이번 순방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국정의 새 과제로 삼은 ‘포용국가 비전과 전략’을 국제사회에 천명하고 인정받는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지난 9일 문 대통령의 순방 사전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4차 산업혁명의 도전에 대비하는 큰 틀로서 우리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국제사회에 제시하는 등 역내 지역 전체의 발전방향 논의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9월 문 대통령이 주재한 ‘포용국가 전략회의’에서 빈부·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소득재분배 및 교육안정망 구축, 국민연금제도 개편, 성평등 정책 등 골자로 하는 5대 사회정책을 제시했다. 이후 기회가 될 때마다 ‘포용국가’의 개념을 소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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