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행정을 연구하는 과목을 미국 센트럴미시건대학교가 정규 과목으로 채택해 행정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강의를 한다. 코넬대, 럿거스대 등에 이어 미국에서만 벌써 10번째 개설이다.
서울시는 미국 센트럴미시간대학과 ‘서울시정 사례연구’교과목 개설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수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개설 3년째인 ‘서울시정 사례연구’는 현재 미국 명문행정대학원인 텍사스대, 델라웨어대, 플로리다국제대, 센트럴플로리다대, 럿거스대, 조지아대, 포틀랜드 주립대, 코넬대 등에서 정규교과목으로 개설돼 운영 중이다 .
이번에 열 번째로 정규과목을 개설한 ‘센트럴 미시간대학교’는 미시간주 마운트플레즌트시에 소재한 공립대학으로 다수의 공무원들이 행정학을 연구하고 있다. 이 수업은 교과 수강생들이 미국 현지에서 한학기 동안 서울의 우수시정에 대해 연구하고 학기 중 약 1주일간 서울을 방문해 실제 정책 현장을 시찰 등을 통해 살아 있는 정보를 취득한다.
이 대학 수강생들은 오는 3월 26일부터 일주일간 서울필드트립을 통해 서울시의 정책 책임자로부터 분야별 브리핑을 듣고 정책현장을 방문하며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한다.
센트럴 미시간대 로렌스 사이교수는 “한학기동안 서울을 연구하고 또 서울필드트립을 통해 서울시의 발전된 시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이 수업을 통해 서울시와 미시간주의 지방정부간 실질적 교류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앞으로 미국 뿐만 아니라 영국, 캐나다 등 타 영어권국가에 소재한 우수한 행정대학원에도 관련 과목을 확대 개설해 서울을 세계 지방행정교류의 중심지로 도약하도록 할 계획이며, 현재 행정․정책학 학문적 명성이 높은 영국 대학들과 2013년 개설을 과목 개설을 목표로 협의 중이다.
송준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