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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4일 소환…아이디 2천2백여개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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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4일 소환…아이디 2천2백여개 파악
  • 전성희 기자
  • 승인 2018.05.02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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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 자택 압수수색…2일 두번째 조사중
댓글 조작 사용 아이디 614→2290개 증가
▲ 지난 1일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후보가 경남 창원시 정우상가 앞에서 열린 ‘일제 강제동원 노동자상 건립 제막식’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뉴시스>

댓글 공작 사건을 주도한 드루킹 김모(49)씨와 기사 링크주소(URL)를 주고받은 의혹 등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4일 경찰에 출석한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김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4일 오전 10시까지 서울경찰청으로 출석해 조사 받을 것을 통보했다고 2일 밝혔다.

김 의원 출석 여부에 대해서는 “(김 의원 측에서) 온다고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사건 관련 여부와 인사 청탁을 받은 경위, 자금 제공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또 드루킹이 김 의원에게 일본 오사카 총영사직을 청탁한 것으로 알려진 도모 변호사와 청와대 행정관직을 추천한 윤모 변호사는 3일 오전 10시까지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들 모두 참고인 신분이다.

경찰은 1일 오전 드루킹 측근이자 김 의원 전 보좌관인 한모(48)씨에게 500만원을 전달한 ‘성원’ 김씨(48)의 주거지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컴퓨터와 핸드폰 등을 압수하고 김씨를 상대로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2일도 성원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또 드루킹 일당이 주도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자금총책인 파로스 김모(49)씨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성원 김씨와 파로스 김씨의 진술 내용에 대해서는 “관련 참고인을 조사해야될 상황이기 때문에 구체적 사안을 확인해주기 곤란하다”고 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김 의원의 전 보좌관인 한씨가 ‘성원’ 김씨로부터 받은 500만원에 대해 “빌린 것은 아니고 편하게 쓰라고 해서 받은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전했다. 

한씨는 “받은 돈은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한씨는 김 의원이 500만원 거래에 대해 모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한씨가 500만원을 돌려준 이유에 대해서는 “피의자 또는 관련 참고인들을 조사해야될 상황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안은 확인해드리기 곤란하다”고 말을 아꼈다.

성원 김씨와 한씨의 진술이 엇갈리는지 여부와 관련, “현재로서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라면서도 “대질조사가 필요하다면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댓글 공감수 조작을 위해 드루킹 일당이 사용했다고 파악된 아이디 숫자는 2200여개로 대폭 증가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1월 17일부터 18일까지 기사 30여만개에서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이 의심되는 댓글과 공감·비공감 클릭 수를 분석한 결과, 아이디가 2290개로 나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앞서 경찰은 댓글 조작이 의심되는 1월 17일 평창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 관련 기사 댓글 공감수 조작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아이디를 614개로 봤다. 

2290개 아이디가 모두 경공모 회원들의 아이디인지에 대해서는 “그렇지는 않다”라며 “그 중에는 실체가 없는 사람의 명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드루킹 일당에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도 추가되는지 여부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법 위반 사항이 있으면 (혐의적용을) 검토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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