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영하 18도 맹추위 속에 진행된 의정부시 가능1동 주민자치센터 신년 주요업무보고 현장은 유난히 뜨거웠다.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수행 담당관, 그리고 지역구 도 시의원 등 지자체 운영주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3층 대강당을 꽉 채운 300여 주민들은 시정질문 마이크를 서로 잡으며 시책에 거는 기대를 키웠다.
인접 미2사단 본부 이전 공여지 활용문제부터 경전철 인입 연장, 또 최근 준공된 신설 가재울 도서관 운영문제, 공영주차장 건설 등 주민숙원사업과, 기 이뤄진 숙원사업 등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미2사단본부 레드크라우드 공여지 활용과 이곳을 둘러싼 입석마을의 낙후를 벗는 문제는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영원히 열릴 것 같지 않던 미2사단 담장 너머 숨겨져 있던 야심찬 의정부시의 포부와 그 꿈을 키워낸 그간의 우여곡절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 되면서였다.
15통장 이종환씨의 질문으로 이어진 레드크라우드 활용방안은 주무담당관의 설명에 이은 안 병용 시장의 구체적 답변으로, 이제까지 공개 되지 않은 대규모 지하벙커까지 거론되면서, 안보 및 다양한 체육시설을 갖춘 한수이북의 대표적 관광테마공원으로의 발전시킬 계획임이 공개됐다.
이곳 골프장과 축구장 야구장 수영장 등의 대형 체육시설을 시민들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여건 조성과 초대형 지하벙커에 설치된 전략시물레이션을 아시아 등 대한민국을 둘러싼 국제사회 국가들 사이에 대한민국의 존재력을 고취할 수 있는 대형 시물레이션 시스템으로 보강한 메머드 국방 안보 테마관광공원화 한다는 방침이다.
안 시장은 이 과정에 4천3백억원 이라는 예산확보를 위해 중앙정부와 줄다리기 논쟁을 벌이며, 비협조적이던 정부와 맞서 한 때 격렬한 논쟁도 불사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며, 좌절과 희망이 교차하던 에피소드에 주민들은 우뢰와 같은 박수로 안 시장의 노고를 격려했다.
또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경전철 경민대역 등 인접 지선연장론과 시설확충론 등의 해법으로 가능동 일원 대중교통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진지한 대화가 이어졌다.
그런가 하면 39번 국도 가능동 지역 확충 문제점과 해결점, 마을 내 공영주차장 확보 등 가능동에 산적한 다양한 올해 사업계획들이 가시적 해법으로 질의 답변하는 시간이 이어지면서, 대화의 열기가 고조됐고, 주민과 시 정책부서간 대화는 시종 진지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날 참석한 도 시의원들도 경청하며, 김정영 도의원은 “이날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도비를 확보하는데 온힘을 다하겠다”고 주민들에게 답했다.
의정부시의회 장수봉 부의장은 “최근 의정부시가 매입한 농산물품질관리원 옛 건물과, 정석학원 건물을 유익한 프로그램 활용으로 주민과 청소년들에게 돌려주는데 시와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 했고, 안춘선 운영위원장은 “오늘 토론된 많은 과제들을 시 집행부가 원만하게 이루도록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마지막 마이크를 잡은 최경자 전 의장은 “이번 동정보고회를 지켜보면서 그 어느지역보다 높은 가능동의 열기에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열딘 토론의 주민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