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밥 딜런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오랫동안 들어왔던 그의 노래와 사이먼 앤 가펑클의 노래 가사들이
참 아름답고 시적이다. 라고 느껴왔었는데 말이지요. 축하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도 김민기의 노래나, 또는 시인들의 시로 만들어진 노래들이 가슴 깊숙이 들어와 울림을 만들어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들의 노래를 불러보면 입속에서 느껴지는 운율의 느낌(혀에 감기는 느낌이라고 저는 얘기합니다)이 참 좋은 경우가 대부분인데
아마도 시적 운율이 기분 좋은 리듬을 만들고 거기에 어울리는 멜로디가 얹혀 상호 작용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루 종일 많은 말들을 하지만 공허할 때가 대부분입니다. 혼자서 듣는 노래가 남을 더 이해하고 뭘 해야 될지 길을 내어 줄때가 오히려 더 많았습니다. 보이지 않는 바람이 내 몸을 어루만지고 지나갈 때, 잠잠하던 나뭇잎이 흔들거릴 때 내가 살아 있다고 느끼듯이 말입니다.
10월의 마지막 날 31일 오후 7시 30분에 사직공원에 있는
광주음악산업진흥센터 피크뮤직홀(구. KBS)에서 오셔서
노래와 바람이 전하는 말을 들어 보시지요.
이번 달 달거리 초대손님은 가수 인디언 수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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