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경찰 미래비전 2045' 연구보고서를 검토한 결과에 따르면 능동적 경찰 홍보를 위해 '경찰 방송국 개국'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 보고서에는 '효과적인 경찰 홍보를 위해 전체 홍보활동을 총괄·기획·조정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홍보기관을 확충하는 방안의 하나로 TBN 교통방송을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 '경찰 홍보조직을 키워서 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수준에 도달해야만 양질의 미디어와 콘텐츠 생산이 가능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경찰 영화나 드라마 제작을 위한 '경찰 미디지 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경찰청 대변인실과 지방청 홍보실에 미디어 제작을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장기적으로는 경찰미디어지원센터를 추진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박 의원은 "현재도 경찰이 지나치게 홍보에 열중하면서 경찰 범죄 예방 등 기본 업무가 등한시 되고 심지어 거짓 영웅담까지 조작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데 방송국 설립이 이런 부작용을 부채질 할 수 있다는데 있다"고 말햇다. 

 

박 의원은 "경찰이 지나치게 홍보에 치중하다보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의 보호라는 본연의 임무가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며 "경찰 방송국은 결국 국민 부담으로 돌아오고 국민적 편익은 높지 않은 만큼 백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