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자녀를 둔 경찰관들의 보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국 22개 경찰관서에 직장어린이집이 설치됐다.
경찰청은 7일 경기 부천오정경찰서 등 전국 22개 경찰관서에서 직장어린이집 개원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직장어린이집은 민간사업자가 건축을 맡고 정부가 20년간 비용을 분할해 갚는 임대형 민자사업(BTL) 방식으로 지어졌다. 투입된 민간자본은 399억원이다.
정부부처 중 BTL 방식으로 직장어린이집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직장어린이집은 이른 아침인 오전 7시부터 늦은 밤 오후 11시까지 운영한다. 야간·비상 근무가 잦은 현장 경찰관의 배려한 조치다.
최신 냉·난방시설을 갖춘 0세부터 6세까지의 연령별 보육실과 학습자료실, 놀이터 등이 있다. 운영은 한솔교육희망재단 등 8개 보육위탁 전문업체가 나눠 맡는다.
경찰 관계자는 "여경이나 맞벌이 경찰관이 자녀 보육 걱정 없이 직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직장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 경찰관서에 근무하는 여경은 1만1860명이다. 이중 6세 미만 자녀를 둔 여경은 3621명이다. 근무가 어려워 육아휴직을 낸 여경도 1030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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