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안산시 단원구의 한 사무실에서 남녀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오전 8시22분께 경기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의 한 사무실에서 A(26·여)씨 등 여성 1명과 남성 3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들은 비닐봉지를 쓴 채로 숨져 있었으며, 현장 근처에서 질소통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가스를 이용해 동반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함께 숨진 이들의 나이가 20대에서부터 40대로 제각각인 데다 연결고리가 없어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만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2일 오후 10시께 A씨의 가족은 충북 제천경찰서에 "서울로 직장을 구하러 간 딸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실종 신고를 했다.
이후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추적, 해당 사무실 주변을 수색하던 중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을 확인하고 A씨 등 숨져 있던 이들을 모두 발견했다.
해당 사무실은 다세대 주택가에 위치해 선불폰을 판매하는 사무실로, 현재 숨진 이들 가운데 누구와 연관있는 지는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의 시신을 부검 의뢰하고 만나게 된 경위 등을 수사할 것"이라며 "또 자살 만남 사이트 등에 대해서도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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