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발생 후 잠적…구리서 검거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모텔에 함께 투숙한 여성을 살해하고 달아난 심모(38)씨를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심씨는 지난 19일 오후 4시께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한 모텔에서 김모(34·여)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의 시신은 지난 21일 인기척이 없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모텔 직원에게 발견됐다.
김씨는 16일에 심씨와 함께 모텔에 들어왔고 심씨는 김씨가 발견되기 전날인 20일 숙박비를 지불하고 모텔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심씨가 사건 발생 후 직장에 출근하지 않고 잠적한 사실을 확인했다.
심씨는 서울, 의정부, 인천, 포천 일대를 돌아다니며 도주했고 29일 오후 6시30분께 경기 구리시에서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심씨가 연인 관계인 김씨와 애정 문제로 다투다 19일 오후 4시께 살해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범행 동기와 과정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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