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차려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모할머니를 무자비하게 때려 살해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고창경찰서는 22일 고모할머니를 수차례 때려 살해한 혐의(살인)로 김모(5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오후 2시께 고창군 상하면 한 주택에서 자신의 고모할머니(85)를 주먹과 발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날 고모할머니의 집을 찾아가 "점심 시간이 지났는데 왜 밥을 해주지 않느냐"고 다그쳤으나 밥을 차려주지 않자 어깨를 밀쳐 바닥에 넘어뜨린 뒤 발로 폭행했다.
김씨는 고모할머니가 폭행에 의식을 잃자 그대로 달아났다 마을회관 인근에서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김씨는 경찰에서 "할머니가 밥을 차려주지 않아 화가 나서 때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평소 김씨가 고모할머니를 학대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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