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막 6일째인 11일에도 한국 선수들의 금메달 사냥은 계속된다.
먼저 여자배구대표팀이 오전 8시30분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첫 경기에서 일본에 승리한 한국은 지난 9일 러시아전에서 접전 끝에 3-1로 패하며 1승1패를 기록중이다.
분위기는 좋다. 비록 패하긴 했지만 세계 최강으로 손꼽히는 러시아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여자 배구는 12개 팀이 2개조로 나눠 상위 4개 팀이 8강전에 진출한다. 한국은 아르헨티나, 브라질, 카메룬과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2승 이상을 챙기면 8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레프트 김연경(28·페네르바체)이 공격을 이끌고 센터 양효진(27·현대건설)은 상대 공격수들 차단에 나선다.
아르헨티나는 세계 12위로 한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방심은 금물이다. 이정철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쳐 8강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다.
오후 7시30분에는 112년 만에 올림픽에 돌아온 골프 종목에서 안병훈(25·CJ그룹)과 왕정훈(21)이 개인 1라운드 티샷을 날린다.
특히 안병훈은 1988서울올림픽에서 한중 탁구커플로 유명했던 안재형-자오즈민 부부의 아들이다.
안병훈은 올림픽 출전 선수 중 랭킹 10위에 해당한다. 대회 당일 컨디션에 따라 충분히 메달 경쟁을 펼칠 수 있다.
남자 배드민턴 복식 세계 최강으로 통하는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조도 금메달을 향한 도전을 시작한다.
이용대-유연성조는 오후 8시25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로 파빌리온4에서 남자 복식 예선전을 치른다.
이용대-유연성조는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이용대는 2012런던올림픽에서 정재성과 복식조로 출전했지만 동메달에 그쳤다. 이용대는 사실상 마지막이 될 이번 올림픽에서 유연성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고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심산이다.
이밖에 혼합복식 고성현(29·김천시청)-김하나(27·삼성전기), 여자 단식의 성지현(25·MG새마을금고)도 '금빛 스매싱'에 나선다.
올림픽 8회 연속 단체전 금메달을 딴 여자양궁대표팀의 장혜진(29·LH), 기보배(28·광주시청), 최미선(20·광주여대)은 11일 오후 9시부터 개인전 16강전을 시작한다.
한국 선수 3명이 메달색을 놓고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결승전은 12일 오전 4시43분에 열린다.
오후 10시30분에는 여자 펜싱 에페 단체전이 열린다. 2012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펜싱 대표팀은 리우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신아람(30·계룡시청), 최인정(26·계룡시청), 강영미(31·광주서구청)가 나선다.
오후 10시42분에는 남자 유도 100㎏급 32강전에 조구함(24·수원시청)이 출격한다.
조구함은 서정복 총감독이 내심 메달을 기대하는 선수다.
서 감독은 "이번 올림픽 최고의 복병은 조구함이 될 것이다. 잦은 부상으로 많은 대회에 출전하진 못했지만 좋은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조구함은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유도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그해 도쿄 그랜드슬램 국제유도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며 가능성을 드러냈다. 또 지난해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유도 대표팀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오후 11시에는 극적으로 리우행 티켓을 따낸 함상명(21·용인대)이 빅토르 로드리게스(베네수엘라)와 남자 복싱벤텀급 56㎏ 32강전을 치른다.
당초 함상명은 리우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내지 못했지만 같은 체급에서 선수 한 명이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면서 와일드카드를 획득, 극적으로 브라질 땅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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