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8-17 16:16 (일)
"박보검이 광고에서 중국 멸시"…중, 사드 논란 속 '한류스타 때리기'
상태바
"박보검이 광고에서 중국 멸시"…중, 사드 논란 속 '한류스타 때리기'
  • 문예성 기자
  • 승인 2016.08.05 11: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배우 박보검이 중국을 멸시한 광고에 출연했다는 이유로 뭇매를 맞고 있다.

4일 중국 포털 시나 연예채널 등은 박보검이 의류 브랜드 케이스위스(K-SWISS) 광고에 출연해 만리장성과 중국의 존엄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광고가 공개된 것은 지난 1월로, 7개월 지난 시점에서 갑자기 논란이 됐다는 점에서 박보검이 한반도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혐한 여론의 표적이 됐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광고는 박보검이 바둑경기에서 '만리장성'이라는 이름을 가진 중국 대표로 추정되는 남성에 승리를 거두는 상황을 담고 잇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광고 속에 등장하는 남성이 '만리장성'인데다가 뚱뚱하고 못생긴 모습인 점이 중국인들의 불편한 심기를 자극했다. 게다가 바둑 대결 이후 춤 배틀 장면에서 '만리장성'은 한 여성에게 뺨을 맞기도 했고. 박보검 등 주변사람들이 이를 보며 박장대소하는 장면도 중국인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박보검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중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신예 한류 스타로 통한다.

중국에서 혐한 여론이 고조되는 가운데 많은 네티즌은 해당 광고에 대해 "국가 존엄 훼손 앞에서는 스타가 없다"고 주장했고 일부는 '탈덕(팬에서 탈퇴)'을 선언하기도 했다.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가 자체 사이트를 이용해 진행한 여론 조사에서 박보검이 해당 광고에 출연한 것에 관련해 참여자의 78%는 연예인 본인에게, 22%는 광고회사에 책임이 있다고 보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중국 관영매체가 한반도의 사드 배치로 인해 한류 스타 및 전반 연예산업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피해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