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대표가 다음주 초께 '특단의 결단'에 대한 입장표명에 나선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19일 뉴시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안 전 대표는 지난주 말부터 조언그룹 등의 목소리를 들으며 특단의 결단을 고민해왔고, 오는 23~25일께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안 전 대표가 장고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문 대표의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체제'를 받을 지의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특단의 결단에 대해 고민해왔고, 그 와중에 제안이 들어왔으니 함께 생각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한 달 전부터 24일 부산 기자간담회가 예정돼있다"고 발언, 이 때 입장표명을 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다음주 월, 화, 수 중에 입장 발표를 할 예정"이라며 "기존부터 고민해왔던 내용에 문 대표의 제안에 대한 답변까지 묶어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안철수 전 대표가 문·안·박 체제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들은 문 대표의 제안이 새롭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구체성과 진성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안 전 대표 측의 다른 관계자는 "문·안·박은 오래 전에 나왔던 이야기 아닌가"라며 "검토할 내용도 없고 달라진 것도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KUB우리방송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