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6일 만나 역사교과서 국정화 정국 이후 '올스톱'된 국회 정상화 방안을 협의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통해 국회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조원진,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1시간 30여분 가량 회동을 갖고 전날 정의화 국회의장과 새누리당 원유철,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회동의 바통을 넘겨받아 정상화 논의를 이어갔다.
여야 원내수석은 이날 회동에서 오후 2시로 예정된 새정치연합의 의원총회 결과를 기다리기로 했다.
조 원내수석은 이날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원칙적으로 선거구 획정은 오는 13일 법정시한을 지켜야한다고 제안했고, 나머지 부분은 야당이 의총 결과를 밟아야 해서 여러가지 얘기한 부분을 의총에서 설명하고 그 이후에 여야 원내대표 회의도 같이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야 원내대표 간 회동도 야당이 오늘 협의한 것을 의총을 통해 논의를 거쳐서 하는게 순서인 만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수석은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의총에서 여야 협의 진행사항이 보고가 돼 국회 정상화에 걸림돌이 되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며 "어떠한 의제로 논의했다 정도로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총에서 국회 정상화가 결정되면 그 이후에 원내대표 간 회담을 어떻게 할지 등은 원내대변인을 통해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원내수석은 아울러 "국회 정상화를 결정한다고 해도 오늘 오후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바로 정상화 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수석은 회동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서도 국회의 입법권과 예산심의권, 정부 견제기능 등 국회 본연의 기능을 회복해야 하지만 회동과 별개로 이날 오후 2시에 의원총회를 소집해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원진 원내수석은 이에 대해 "이 자리가 협상의 차원은 아니다"라며 "19대 마지막 국회이고 시한적 여유도 없으니 야당이 9일부터 정상화한다는 그 한 마디면 만족할 것 같다"고 말하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