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제교류지구 기반시설 확충 재확인
한전부지 개발 공공기여금을 놓고 서울시와 강남구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이를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에 활용할 것을 재확인했다.
강남구는 그동안 한전부지 개발로 인한 공공기여금은 해당 자치구인 강남구의 시급한 사업에 우선 사용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서울시는 11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 관련 쟁점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서울시는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를 '국제교류복합지구'로 조성하기 위해 중심축인 한전부지 개발을 소유자인 현대차그룹과 사전협상 중에 있다.
최근 현대차가 제출한 '한전부지 개발구상 및 사전협상 제안서'에 따르면 현대차는 한전부지를 지상 115층 규모(571m) 업무시설과 지상 62층 규모의 전시장, 공연장, 호텔 등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른 공공기여금은 약 1조7030억원으로 추산됐다.
서울시는 이 공공기여금을 국토법 시행령에 따라 지구단위계획 구역 안에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에 우선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전부지 공공기여금 사용 원칙은 해당 법령의 범위 내에서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목적 달성과 개발로 인한 주민불편 해소, 지역균형 발전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국제교류복합지구가 강남구와 송파구에 속하는 만큼 공공기여금이 강남구에서도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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