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안산 시흥 김포 등 수도권 서부지역이 철도 노선 확충에 힘입어 매력적인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수도권 서부지역은 산업시설이 몰려 있는 데다 각종 개발계획에 힘입어 주택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서울로의 접근성이 떨어지는데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 여건이 좋지 않다는 게 단점이었다.
하지만 교통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이들 지역 아파트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분양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교통망이 속속 확충되는 데다 서울 주요지역 아파트값보다 많게는 1억원 가량 저렴하기 때문에 서울은 물론 수도권 전세 수요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KB국민은행의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에 따르면 최근 최근 1년간(2014년 6월~2015년 6월) 경기지역은 4%, 서울은 2.9% 상승했다. 반면 광명이 8.62%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안산(6.92%), 김포(6.39%), 군포(5.5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건설업체들도 이들 지역의 신설 역사 인근을 중심으로 분양에 나서고 있다.
2018년 준공예정인 부천 소사~안산 원시(23.3㎞) 복선전철은 안산∼시흥∼부천까지 서부지역을 남북으로 가로지른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원시에서 소사까지 약 24분이면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은 8월 경기 안산시 선부동에서 '안산 메트로타운 푸르지오힐스테이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석수골역이 단지와 직접 연결된다. 지하 4층~지상47층 10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59~84㎡의 아파트 1600가구와 전용면적 18~22㎡ 오피스텔 440실로 이뤄진 총 2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