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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민자들, 한글날 앞두고 우리글 실력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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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민자들, 한글날 앞두고 우리글 실력 겨룬다
  • 신다비 기자
  • 승인 2014.10.07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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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이화여대 국어문화원과 한글날 기념행사 개최

제568돌 한글날을 앞두고 결혼이민자들이 퀴즈를 풀며 한글 실력을 뽐낸다.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와 이화여대 국어문화원(원장 최형용)은 한글날을 기념해 7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서대문구청 6층 대강당에서 결혼이민자들이 참여하는 우리글 겨루기 대회를 연다.

대회는 문제를 맞힌 사람만 다음 문제를 풀 수 있는 일명 ‘도전 골든벨’ 형식으로 진행된다.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 30여 명이 참여해 OX형과 단답형 등 20여 문제를 푼다.

구는 마지막까지 문제를 푼 1명에게 최우수상을, 그리고 직전에 탈락한 참가자들에게 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여한다. 또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같은 장소에서 한글과 관련된 두 강좌가 잇달아 펼쳐진다.

먼저 이화여대 국어문화원장인 최형용 교수가 ‘한글 창제에 담긴 세종의 뜻’과 ‘한글 창제 과정’, ‘한글의 위상과 가치’를 주제로 강의한다.

이어 대한민국 대표 캘리그래퍼(calligrapher)로 손꼽히는 강병인 작가가 ‘한글의 조형적 아름다움’과 ‘소리를 기호화 한 한글의 신비’에 관해 강의하고 한글 캘리그래피(멋글씨 예술) 작품도 소개한다.

* 캘리그래피(calligraphy) : 글씨나 글자를 아름답게 쓰는 기술.

관심 있는 누구나 예약 없이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최형용 이화여대 국어문화원장은 “다문화시대 국어문화 발전의 일환으로 연구소와 구청이 작은 뜻을 모았다”며 “두 기관 사이 협업을 통한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행정용어 순화와 바른 우리말, 우리글 사용을 위해 최근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국어전문관도 채용했다”며 “바른 국어 사용에 구청부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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