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불용의약품 안전관리 사업을 통해 폐의약품으로 인한 환경오염 방지에 앞장서고 있다.
성동구는 2009년 전국 최초로 불용의약품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불용의약품의 수집ㆍ운반ㆍ처리를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 구민에게는 불용의약품 발생을 최소화하도록 홍보와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가정에서 발생되는 불용의약품은 가까운 약국에서 수집해 매월 첫째 주 수요일 폐의약품 수거의 날에 청소행정과 환경미화원이 운반하고 집하장에 모인 폐의약품은 정기적으로 소각해 폐기하고 있다.
올해는 9월까지 폐의약품 수거의 날을 9회 운영했으며, 성동구 약사회와 성동구 보건소에서 수시로 수집한 폐의약품 폐기 2회 운영으로 약 6,333kg의 폐의약품을 소각 폐기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구 관계자는 “2007년 실시 이후 매년 불용의약품 분리 배출 홍보와 교육으로 구민들의 폐의약품 분리 배출 실천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제는 폐의약품 줄이기 노력으로 처음부터 사용량을 줄이는 것으로 방향을 전환할 때”라고 강조했다.
부득이 폐의약품으로 버려야 할 때는 종이나 플라스틱 포장재를 꼭 분리하여 의약품만 따로 모으면 폐기량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구는 폐의약품을 줄이기 위해 가정 불용의약품을 무작정 버리기보다 사용 가능한 의약품을 약국에서 재분류해 사용하는 방안도 권하고 있다.
폐의약품 수거함에 최소량의 의약품만 분리수거해 배출하면 환경오염 예방은 물론 소각비용 절감과 포장재 자원 재활용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