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원의 가장 큰 덕목은 똑똑함보다 ‘귀가 큰 것’입니다.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조금 더 시급히 원하는 것을 듣고 조금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힘써 주세요”
21일, 성북구청에서 열린 『2014년 어린이․청소년 의회 및 구정참여단』발대식에 참석해 올해 첫 발걸음을 뗀 최연소 의원들에게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전한 말이다.
성북구는 지난 3월부터 관내 초․중․고등학교에서 구정업무, 의회, 모니터링 등 참여활동에 관심 있는 학생을 학교별 각 1명씩 학교장 추천 및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모집 한 결과 이날 총 61명의 의원을 위촉했으며,
의결권은 없지만 성북구 아동정책에 관한 모니터링 요원으로서 중․고등학생 34명으로 이루어진 ‘구정참여단’의 위촉도 함께 진행했다.
발대식에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대학생 멘토들이 참여해 제2기 어린이․청소년 의회 의원들의 첫 출발을 도왔다.
위촉장을 받은 어린이․청소년 의원들은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했을 때는 실감이 안 났는데 단복을 입고 배지를 받으니 소속감이 생기고 정말 의원이 된 기분이다“, ”아직 어떤 일을 해야 할 지는 잘 모르지만 어깨가 무겁다“,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아 기대된다“ 등의 소감을 전했다.
향후 어린이 의회는 8월 중순, ‘아동권리 워크숍’을, 청소년 의회는 ‘성북구 역사문화 투어’를 계획 중이며, 8월 하순 ‘어린이․청소년 열린토론회’를 거쳐 10월까지 상임위원회 회의가 계속되고 11월 중에는 본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영배 구청장은 끝으로 “어린이․청소년들은 시민이지만 의견이 있어도 투표권이 없다. 성북구 어린이․청소년들의 의견들을 정책에 상당부분 반영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최선을 다해 들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성북구는 지난 해 「어린이․청소년 의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공포하고 제1기 어린이․청소년 의회를 구성해 의회활동 체험, 학생참여 예산서 제출, 아동영향평가 및 아동권리모니터링 참여 등의 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