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동극장이 20일 전통상설공연 최초로 관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1997년부터 17년 간 전통공연의 맥을 지켜온 정동극장은 1998년 무용, 기악, 풍물 등 장르별 옴니버스형식의 전통예술무대를 시작으로 2008년 전통공연브랜드 'MISO: 미소'를 론칭했다.
2010년 본격 상설공연시스템을 도입,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0만 관객을 넘겼다. 100만 관객은 280석 소극장에서 5800여회를 공연해 이뤄낸 성과다.
무용, 기악, 소리, 풍물 등 850여명이 무대를 꾸몄다. 1750개 악기, 의상 6207벌, 무용슈즈 6807켤레, 소품용 부채 1105개 등이 소요됐다.
이날 100만번째 관객은 한국계 미국인 케이티 비볼란(16)이다. 비볼란은 면세점 상품권 30만원권과 호텔 2인 식사권 등을 받았다.
정현욱 정동극장장은 "'전통의 현대적 정체성 찾기'라는 비전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관객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동극장'은 '배비장전'을 공연하고 있다.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후 4·8시 연중 상설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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