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01-19 16:26 (월)
‘단식 닷새째’ 장동혁 대표 “목숨 바쳐 싸울 각오”…국민의힘 쌍특검 압박
상태바
‘단식 닷새째’ 장동혁 대표 “목숨 바쳐 싸울 각오”…국민의힘 쌍특검 압박
  • 이광수 기자
  • 승인 2026.01.19 1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닷새째 단식농성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 닷새째 단식농성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닷새째 단식을 이어가면서 “대한민국을 지킬 수만 있다면 목숨 바쳐 싸우겠다는 처음 각오를 꺾지 않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단식 농성장이 설치된 국회 로텐더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목숨 걸고 국민께 호소드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힘이 든다. 점차 한계가 오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춘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힘을 보태달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느린 속도로 짧은 발언을 마쳤다. 그는 면도를 하지 않은 수척한 모습으로 자리를 지켰고, 회의 도중 눈을 감은 채 다른 지도부의 발언을 듣기도 했다.

현재 물과 적은 양의 소금 말고는 음식물을 먹지 않고 있으며, 전날에는 국회 의료진으로부터 건강 상태를 확인받기도 했다.

당 지도부는 이재명 대통령과 여당을 향해 ‘통일교 게이트·민주당 공천뇌물’ 쌍특검을 수용하라며 공세를 폈다. 이들은 농성장 바닥에 앉아 돌아가면서 발언했고, ‘통일교 게이트 특검 수용’, ‘공천 뇌물 특검 수용’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과 현수막이 설치됐다.

송 원내대표는 “개인적으로는 대표가 단식을 그만 접고 건강을 챙겨서 이재명 정권의 무도함과 더 맞서 싸울 수 있도록 하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국민께 호소한다. 야당 대표가 오죽했으면 곡기를 끊고 단식을 하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에게 다시 한번 촉구한다. 쌍특검 수용은 국정 기조 전환의 출발점”이라며 “쌍특검을 수용하고 장 대표와 민생 경제 중심 국정 운영을 위한 영수회담에 즉각 나서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했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야당의 존재를 벌레만큼도 인정하지 않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무도한 국회 운영이 결국 정당한 특검 요청조차도 거부하고 있고, 그것이 야당 대표의 목숨을 건 단식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생명을 두고도 여야 가릴 것인가. 반드시 뿌린 대로 거둘 것”이라고 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민주당은 공당으로서 양심을 지웠다. 민주당은 자정 기능을 잃었다”며 “장 대표 단식은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 정의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몸까지 내놓는 최종적 저항이자 대한민국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라고 했다.

회의 직후 장 대표는 다시 단식장 책상으로 돌아가 앉았다. 책상 위에는 전날처럼 붉은 장미 한 송이가 꽂혀 있는 화병과 함께 성경책과 독서대 등이 올려져 있었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는 진행되지 않았고, 따로 의결된 안건도 없었다고 한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의 건강 상태에 대해 “바이털 사인이 많은 떨어진 것으로 어제 확인됐다. 오늘 아침에도 굉장히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료진이 한 번 더 점검해봐야겠지만, 오늘이 고비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위급 상황이라 판단되면 의료진 판단에 따라 조치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날 오전 단식장에는 지도부를 비롯해 원외 당협위원장 40여명이 함께 앉아 장 대표에게 힘을 보탰다. 단식장 주변에는 지지자들이 보낸 꽃다발과 꽃바구니, 편지 등이 놓였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15일 여권의 통일교 유착과 공천 헌금 의혹에 관한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면서 국회 로텐더홀에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