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겨울을 뜨겁게 달궜던 ‘2025 서울윈터페스타’가 지난 4일 막을 내렸다. 12월31일 개막 20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축제 기간 총 1098만 명이 찾아 ‘24년(24일간 539만 명) 대비 2배가 넘는 인원이 방문, 그동안 서울시가 개최한 겨울 축제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광화문광장, 청계천, DDP 등 도심 7개 명소를 잇는 서울윈터페스타는 개막 직후부터 삽시간에 흥행 가도를 달리며 서울시가 명실상부 ‘글로벌 겨울 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줬다. 시는 이번 윈터페스타 흥행의 주역을 압도적인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봤다.
특히, 겨울밤 청계천을 밝힌 ‘서울빛초롱축제’는 화려한 빛의 물결로 가족과 연인들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청계광장의 역동적인 ‘팔마(八馬)’ 조형물을 시작으로, 이어지는 물길을 따라 걷다 보면 글로벌 인기 IP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잉어킹’ 100마리가 마치 헤엄치는 듯한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져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광화문 마켓’은 동화 속 산타마을 같은 이국적인 풍경과 거대한 트리, 요정의 집 포토존 등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만끽하려는 시민들의 발길로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며 역대 최대 흥행을 이뤘다.
도심의 밤을 수놓은 ‘서울라이트’는 압도적인 기술력과 예술성으로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내며,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이렇게 수준 높은 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니 행운이다”라며 호평을 쏟아냈다.
도심 속 겨울 낭만의 상징인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역시 겨울 스포츠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올해는 스케이트와 함께 K-푸드까지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꾸며져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DDP에서 열린 ‘서울콘(SeoulCon)’은 전 세계 인플루언서들이 집결해 서울의 매력을 글로벌 무대에 알렸다.
▲도심의 밤을 화려한 미디어아트로 물들이며 화면마다 탄성을 자아낸 ‘서울라이트 광화문·DDP’ ▲낭만적인 빛의 산책로와 캐릭터 등 구간마다 색다른 재미요소를 배치해 이번 축제의 필수 코스로 사랑받은 ‘서울빛초롱축제’가 대표적이다.
특히 시민이 주인공이 되어 즐기는 참여형 이색 콘텐츠가 열리면서 재미와 열기를 더했다. 지난달 25일 서울시청에서 치러진 ‘K-퍼포먼스 경연대회’ 결선을 시작으로, 2025년 마지막 주말이었던 27일 ‘겨울잠 자기 대회’, 28일 ‘K-POP 댄스파티’와 ‘랜덤 플레이 댄스’가 연이어 개최되며 현장은 시민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12월31일에는 ‘서울윈터페스타’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가 성대하게 열렸다. 보신각에는 시민대표 11명이 참여하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진행됐고, 타종 전후로 밴드 ‘크라잉넛’ 등 축하공연도 펼쳐져 희망찬 2026년의 시작을 알렸다.
한편 10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윈터페스타는 안전 인력 대폭 증원, 재난안전통신망 등을 활용한 실시간 축제 현장 모니터링, 방문객의 질서 있는 관람까지 더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막을 내렸다.
시는 또 관람 중 몸을 녹일 수 있는 한파 쉼터, 의료 부스 등도 적재적소에 배치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 환경을 제공했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영하로 떨어지는 한파에도 1천만 명 넘는 방문객이 찾아 준 ‘2025 서울윈터페스타’를 통해 서울에서 열리는 겨울 축제의 잠재력을 확인하는 기회였다”며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서울윈터페스타’에 참여하기 위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서울을 찾게 만드는 대한민국 대표하는 글로벌 겨울 축제로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