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정상 87.5%…대체식 169개교·미실시 4개교
서울교육청 소속 급식·돌봄 등 교육공무직원의 5.7%가 20일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급식을 정상적으로 운영하지 못한 학교는 173곳에 이렀다.
이날 서울교육청의 '2025 교육공무직 파업 현황'에 따르면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 파업에 참여하는 교육공무직 인원은 1451명으로 전체 2만5487명 중 5.69%였다.
학교 급식 정상운영 학교는 1389개교 중 1216개교로 87.54%였다. 급식 미운영 학교 173개교 중 169개교는 대체식을 진행했고 미실시한 경우는 4개교였다.
초등돌봄교실을 운영하는 557개교 전체가 돌봄교실을 정상운영했으며, 유치원 방과후과정의 경우도 1개교를 제외한 294개교(99.66%)가 정상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학교 11개교는 100% 정상 운영했다.
서울교육청은 연대회의의 총파업에 따른 교육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학교 교육활동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다.
파업 상황에서도 학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별·직종별 대응 방안과 부당노동행위 예방 내용을 담은 종합적인 '파업 대응 계획'을 마련했고, 본청·교육지원청·각 학교에 파업 대책 상황실을 설치·운영해 교육활동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파업으로 인한 교육활동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치원·초등 돌봄·특수교육 분야에는 교직원을 최대한 활용한다. 급식은 식단 간소화, 도시락 지참, 급식대용품을 제공하도록 했으며, 가정통신문을 통한 학부모 사전 안내 등으로 교육활동의 정상 운영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이날은 서울을 포함해 인천·강원·충북·세종 연대회의 소속 학교급식·돌봄 등 노동자들은 파업을 진행했다. 오는 21일 호남권, 12월 4일 경기·대전·충남, 12월 5일 영남권 등 네 차례에 걸쳐 릴레이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대회의 요구사항은 ▲기본급 인상 ▲방학 중 무임금 해소 ▲근속임금 차별 해소 ▲복리후생 차별 해소 등이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연대회의 측과 8월 28일 1차 본교섭을 시작으로 본교섭 3번, 실무교섭 4번 등 총 7차례 교섭·회의를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특히 방학 중 업무가 없는 급식실 조리종사자 등에 대한 무임금 해소 등에 대한 이견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교육부 관계자는 "급식실 조리종사자들의 경우에 학생들이 방학 때 근무를 하지 않다 보니 급여가 낮다"며 "방학 중에 상시근로하는 분들과 어느 정도 임금 수준을 맞춰달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런 부분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12월 4~5일 파업에 대해서는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최대한 교섭을 진행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