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0일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에 관여했던 박철우 대검 반부패부장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임명한 데 대해 “대국민선전포고”라고 했다. 항소 포기 사태는 “이재명 정권의 권력형 비리게이트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장동혁 대표는 “박철우 중앙지검장 임명 인사폭거는 단순한 보은인사를 넘어 대장동 범죄 수익 수호 침묵 카르텔을 완성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면서 “항소 포기에 이어 공소 취소까지 밀어붙이라는 미션을 부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권의 불의에 맞서 정당한 의견을 개진한 검사장 18명을 ‘집단 항명’으로 매도해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했다”라면서 “반기 들면 손가락 잘라버리는 조폭정권”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오죽하면 검찰 내부에서도 수사팀 등에 칼 꽂은 인사를 영전했다며, 인사권자가 어떻게 검찰과 국가 시스템을 망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인사라고 개탄하고 있겠나”라면서 “조폭정권의 끝은 분명하다. 국민이 소탕할 것”이라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대장동 범죄자 일당을 비호하기 위한 이재명 정권의 몸부림이 점입가경”이라며 “민주당은 대장동 일당 범죄수익이 7800억원이 아니라 1120억원이라 우기며 범죄자들의 수호천사를 자처하고, 정부는 항소 포기 키맨인 박 반부패부장을 중앙지검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이쯤되면 막하자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범죄자 일당의 범죄수익을 지키기 위해 정부여당이 조직적으로 총력전을 벌이는 이번 사태는 이 정권의 권력형 비리게이트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