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망 경기동향지수도 연내 최고치
소상공인 체감 경기동향지수(BIS)가 최근 5년(2021~2025년) 중 최고치를 찍었다. '민생 경제'의 뿌리가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2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소상공인 체감 BSI는 5년 새 가장 높은 79.1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2.5 오른 수치다.
매달 발표하는 소상공인 BSI는 소상공인·전통시장의 경기동향 및 전망을 파악할 수 있는 국가승인통계다. 이중 체감 BSI는 소상공인이 당월 실제 느끼는 경기 상황을 수치화한 것이다.
지난해 10월 69.1을 찍은 체감 BSI는 소비심리 위축, 계절적 요인, 명절비용 부담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비상계엄의 여파가 몰아친 올해 1월(48.1)에는 2년여 만에 50선이 붕괴됐다.
이후 미국 관세부과 발표 등으로 주춤하던 체감 BSI는 6월 새정부 출범 이후 상승 국면으로 전환됐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상생페이백 등 정부의 소비진작 프로그램이 본격 추진된 8~9월에는 각각 72.3, 76.6까지 올랐다.
업종별로는 스포츠 및 오락 관련 서비스업(+12.5), 개인 서비스업(+9.5), 수리업(+7.2) 순으로 전월 대비 상승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울산(+15.2), 세종(+11.4), 전북(+8.6)의 회복이 두드러졌다. 부문별로는 판매실적(+3.8), 자금사정(+3.2), 고객 수(+2.8) 등이 올랐다.
11월 전망 BSI는 전월 대비 3.9 오른 90.7로 올해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전망 BSI는 소상공인의 익월 경기 전망 예측을 수치화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수리업(+13.5), 음식점업(+10.3),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7.7p) 순으로 기대감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울산(+19.8), 인천(+14.0), 대구(+9.7), 부문별로는 판매실적(+5.2), 고객 수(+4.4), 자금사정(+3.2) 순으로 전월 대비 상승이 예측됐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하반기에 추진한 다양한 소비진작 정책이 체감 BSI 개선의 성과로 나타난 것 같다"며 "연말 경기 호황에 대한 기대감이 전망 BSI에 반영된 만큼, 하반기 릴레이 소비 촉진행사 등 예정된 정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