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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1% '노후 준비' 국민연금 등 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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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1% '노후 준비' 국민연금 등 의존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5.11.1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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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대표 노후 대비 수단…"준비할 능력 없다" 38%
해외여행 경험률 30% 돌파…문화·레저 활동 회복세 뚜렷

국민 10명 중 7명이 노후를 준비하고 있으며, 노후 준비 수단으로는 국민연금이 가장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해외여행과 문화·여가활동 경험도 전반적으로 늘어나며 복지와 사회참여, 여가활동 전반의 사회적 활력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11일 발표한 '2025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19세 이상 국민의 71.5%가 노후를 준비하고(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준비 방법은 국민연금(58.5%), 예금·적금(16.9%), 직역연금(8.1%) 순이었다. 노후 대비 수단으로 국민연금과 공무원·군인·사학연금 등 직역연금 비중이 70% 가까이 차지해 상당수는 사실상 연금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냈다.

노후 준비를 하지 못한 이유로는 '준비할 능력 없음'(37.9%)와 '앞으로 준비할 계획'(35.2%)이 가장 많았다.

또 국민의 노후를 위해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으로는 '노후 소득지원'(34.2%), '의료·요양보호 서비스'(30.6%), '노후 취업지원'(23.8%) 순으로 꼽혔다.

노후를 보내고 싶은 방식으로는 '취미활동'(42.4%)과 '여행·관광'(28.5%)이 가장 많았다.

사회참여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지난 1년간 단체활동 참여율은 69.2%, 기부 경험률은 26.1%, 자원봉사 경험률은 14.4%로 모두 2년 전보다 상승했다.

몸이 아파 집안일을 부탁할 때 "도움 받을 사람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5.1%로 사회적 관계망이 유지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년 동안 기부를 한 적이 있는 비중은 26.1%, 향후 기부 의사가 있는 비중은 39.6%이며 22.2%는 유산기부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19세 이상 인구 10명 중 6명은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중간 정도라고 생각했으며 본인 세대와 자식 세대의 계층 상승 가능성은 모두 2년 전보다 증가했다.

여가활동도 크게 늘었다. 국내관광 경험률은 70.2%, 해외여행 경험률은 31.5%로, 특히 해외여행은 2년 전보다 16.4%포인트(p) 상승했다. 문화·스포츠 현장 관람률(57.7%)과 레저시설 이용률(73.5%)도 증가했다.

지난 1년 동안 책을 읽은 사람은 48.7%로 2년 전보다 0.2%p 증가했지만 독서 인구 1인당 평균 독서 권수는 14.3권으로 2년 전에 비해 0.5권 감소했다.

현재 하고 있는 여가 활동은 주중·주말 모두 동영상 콘텐츠 시청, 휴식 순이며 향후 하고 싶은 여가 활동은 관광 활동(65.7%), 취미·자기 개발 활동(41.7%) 순이었다.

평소 여가생활에 만족하는 사람은 39.4%로 2년 전보다 증가했다. 여가 불만족 이유로는 '경제적 부담'이 절반가량(48.7%)을 차지해 물가 상승에 따른 여가비용 부담이 여전히 큰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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