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1일 취임 100일을 맞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우리 국민 수백명이 타국에 억류돼 방치돼있는데 명비어천가 비트에 맞춰서 취임 백일잔치나 벌일 때냐”고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전세기를 보내 근로자들이 금방 귀국한다고 의기양양하게 발표하더니 몇시간 뒤에 미국측 사정으로 출발하기가 어렵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우리 대한민국 외교는 도대체 무엇을 하는 것이냐”며 “이번 외교참사는 이재명 정부의 실무행정 역량이 얼마나 부실한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정권에서의 외교가 무너지고 한미동맹이 뿌리째 흔들린단 방증”이라며 “도대체 이 대통령은 지금 어딨느냐”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우리 기업들은 정부를 믿고 대미투자를 이어왔다”며 “이재명 정부는 이제 한미정상회담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솔직하게 털어놓을 시간”이라고 했다.
이어 “야당과 국민에게 협조를 구할건 구하고 국민들에게 사과할 것은 사과하라”며 “국민의힘은 근로자들의 안전한 귀국과 대미투자기업 종사자의 비자문제 관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번 조지아 사태 관련해 정부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밝히기 위해 국정조사 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백일 자축하는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즉시 미국으로 달려가야 한다”며 “아무리 생각해도 매맞을 일은 특검 농담밖에 없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전세기가 뜬다고 자신있게 말한 뒤 일어난 일은 딱 하나 손현보 목사 구속”이라며 “트럼프가 그토록 경고한 종교 탄압”이라고 했다.
이어 “조지아주 사태 발단이 종교탄압, 미군기지 압수수색, 인권탄압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이재명 정권의 정치특검은 보란듯이 손 목사를 구속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구금된 근로자의 가족들은 피눈물을 흘리며 무사귀환을 기다리고 있다”며 “그럼에도 손 목사 구속이 불러올 정치적 파장을 모를리 없는 이재명 정권의 정치 특검은 끝내 근로자와 그 가족들의 피눈물을 외면했다. 그야말로 특검 농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