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약침술 진료비용 편차 벌어져

국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임플란트의 가격 편차가 작년보다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의원의 임플란트 비용은 최저 55만원에서 최대 250만원까지 기관별로 차이가 컸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3일 공개한 2025년 비급여 가격(진료비용) 공개자료 주요 분석 결과엔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이번 분석은 지난 4월 14일부터 6월 13일까지 병원급 3998개 기관, 의원급 6만6270개 기관 등 7만268개 의료기관이 제출한 693개 비급여 항목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분석 결과 작년과 올해 공통 항목 571개 가운데 64.3%(367개)의 평균 가격이 인상됐다.
항목별로 보면 도수치료의 평균 가격은 전년 대비 1.3%, 폐렴구균 예방접종비는 2.1% 인상됐다.
증식치료는 한방병원을 제외한 병원급에서 평균 금액이 인상됐고 체외충격파치료 역시 대부분의 기관의 평균 금액이 올랐다.
다만 작년 6월 대비 올해 6월 물가상승률 2.2%를 고려했을 때 비급여 진료비용은 실제 평균금액이 인하된 항목이 더 많았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571개의 비급여 항목 중 48.7%는 기관 간 가격 편차가 작년보다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항목별로 보면 의원급 기준 임플란트 가격은 최저금액이 55만원, 중간금액이 120만원, 최대금액은 250만원으로 가격 차이가 컸다. 역시나 가격 편차가 증가한 약침술은 중간금액이 1만원, 최대금액이 3만원이었다.
올해 신규 공개된 샤임프러그 사진촬영(편측) 검사도 편차가 컸는데 중간금액 10만원, 최대금액 200만원으로 그 차이가 20배에 달했다. 샤임프러그 사진촬영 검사는 백내장 등 안과질환 진단에 실시하는 행위다.
도수치료의 경우 중간금액 10만원, 최대금액 25만원이었고 폐렴구균 예방접종료는 중간금액이 13만원, 최대금액이 18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전체 의료기관의 693개 비급여 항목 가격은 심평원 홈페이지와 모바일 어플 '건강e음'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권병기 복지부 필수의료지원관은 "앞으로도 소비자·의료계 등 여러 분야의 의견 청취를 통해 국민의 비급여 진료 선택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비급여 가격공개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