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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민생회복 소비쿠폰' 피싱 범죄 예방 활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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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민생회복 소비쿠폰' 피싱 범죄 예방 활동 전개
  • 류효나 기자
  • 승인 2025.07.22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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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부터 2주 동안 피해 예방 집중 기간 설정
전날 정부가 지급 시작해 스미싱 문자 늘어날 수도

경찰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노린 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피싱 범죄 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14일부터 기동순찰대와 공동체 지역관서 경찰관을 집중 투입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관련 피싱·스미싱 피해 예방을 위한 찾아가는 범죄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시작일로부터 2주 동안을 관련 피해 예방 집중 기간으로 설정하고 전방위적인 피싱 피해 예방활동을 전개한다.

이를 위해 기동순찰대는 1일 4개대, 16개팀, 110명 규모를 동원돼 공동체 지역관서 34개소와 활동을 벌인다.

노인·청년층 등 범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노인정 ▲아파트 커뮤니티 ▲청소년센터 ▲쪽방촌 등을 방문해 범죄예방 교실을 실시하고 주요 역과 전통시장 등에서 전단 배포하고 있다. 금융권·관공서 대형 전광판 7개를 활용해 피싱범죄 예방·홍보영상 송출을 병행한다.

그 밖에도 '셀프 감금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기 위해 서울권 숙박업소 30여 곳을 방문해 업주와 종업원을 상대로 피해 사례를 안내하고 대학 8곳 캠퍼스와 소셜미디어에서 범죄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노쇼(No-Show)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시장·식당·카페·숙박업소 등 262곳을 방문해 공공기관 사칭 범죄 예방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최근 노쇼 사기와 셀프 감금 보이스피싱 등 신종 피싱 범죄를 서민 생활을 위협하는 경제적 살인으로 보고 범죄예방 활동을 계속해 강화해 왔다. 셀프 감금 보이스피싱은 피해자가 스스로 외부와 연락을 끊고 자발적으로 은신하거나 감금된 상태에 빠지도록 유도하는 피싱 수법을 말한다.

특히 서울경찰청은 전날부터 정부가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 중인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신청되는 점을 악용해 쿠폰 신청을 빙자한 스미싱 문자를 통한 범죄 행각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원금 신청 안내 메시지에는 URL이나 링크를 포함하지 않는다. 이와 같은 링크를 절대 눌러서는 안 된다"며 "의심 문자를 받았거나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감염이 의심스러운 때에는 경찰청(112), 한국인터넷진흥원(118)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원활한 소비쿠폰 신청을 위해 신청 첫 주인 전날부터 오는 25일까지 출생 연도 끝자리 5부제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출생 연도 끝자리가 화(2·7), 수(3·8), 목(4·9), 금(5·0)요일에 맞춰 신청할 수 있다. 오는 26일부터는 출생 연도와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마감일은 9월 12일까지다.

1차 지급액은 1인당 기본 15만원으로, 소득계층·지역에 따라 최대 45만원까지 제공된다. 주요 사용처는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인 전통시장, 동네 마트, 식당, 의원, 학원 등이다.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배달앱(비대면 결제), 유흥·사행업종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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