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7-03 16:20 (목)
감사원 "새만금 잼버리 '총체적 부실'"…여가부 "결과 겸허히 수용"
상태바
감사원 "새만금 잼버리 '총체적 부실'"…여가부 "결과 겸허히 수용"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5.04.10 1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0건 위법·부당사항 적발…6건 징계·23건에 주의
▲ 김현숙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 2023년 8월 5일 오후 전북 부안군 잼버리 프레스센터 브리핑실에서 잼버리 참가인원 및 프로그램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여성가족부 제공)
▲ 김현숙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 2023년 8월 5일 오후 전북 부안군 잼버리 프레스센터 브리핑실에서 잼버리 참가인원 및 프로그램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여성가족부 제공)

감사원이 지난 2023년 8월 새만금에서 개최된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대해 '총체적 부실'이라는 감사 결과를 낸 가운데, 여성가족부가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10일 입장문을 내고 "세계잼버리 대회 준비 중요성 인식 부족, 관리감독 부실 등 감사원 감사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향후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감사결과에 따른 필요한 후속조치를 충실하고 철저하게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감사원은 이날 새만금 잼버리 추진실태에 관한 감사보고서를 공개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대회 유치·준비·운영과 관련된 40건의 위법·부당 사항이 적발됐다. 이 중 6건에는 징계, 23건에는 주의 처분이 내려졌다.

준비·운영기구인 조직위, 주무부처이자 감독기관인 여가부, 유치 지방자치단체인 전북도 등 추진 주체의 역량이 전반적으로 부족했고 물 자준비, 시설 설치, 부지 선정 등 행사 준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가부에 대해 "조직위의 생활서비스 제공, 시설 설치 등 준비 업무에 대한 관리·감독을 부실하게 하고, 현장점검도 형식적으로 수행했다"며 "또 국무회의에 시설 설치가 완료됐다고 허위 보고를 해 정부 차원의 보완 대책을 마련할 사실상 마지막 기회를 일실했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