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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번 대선은 이재명 심판 돼야…尹은 심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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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번 대선은 이재명 심판 돼야…尹은 심판 받았다”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5.04.0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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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이재명 정치무대서 동시에 사라지는 것 시대 명령”
“이번 대선, 87체제 종식시키고 7공화국 시작점 돼야”
민주 한 대행 헌법재판관 후보 지명 반발에 “이해 불가”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21대 대선 출마를 위해 당대표직을 사퇴한 것과 관련해 “다가오는 대선은 마땅히 이재명 세력을 심판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4월 4일 대통령은 헌법재판소로부터 법적으로 심판을 받았다. 이제는 민주당 이재명 세력이 국민으로부터 심판받을 차례”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세력이야말로 헌정질서 파괴의 주범이자 국가의 내전을 촉발시켜 온 국정 위기 유발 집단”이라며 “그 우두머리가 바로 이재명 대표”라고 비판했다.

이어 “헌정질서 파괴와 국정 혼란을 도모했던 유일한 목적이 ‘민주당의 아버지’ 이재명의 방탄이었다”며 “12개 사건 범죄 혐의자 이재명의 형이 확정되기 이전에 국정을 파탄으로 내몰아서 조기 대선으로 국가권력을 차지하겠다는 정략적 음모 때문이었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퇴장과 함께 이재명 대표가 정치 무대에서 동시에 사라지는 것이 시대의 명령”이라며 “지금 이재명 세력은 입만 열면 내란 종식을 외치고 있다. 그 내란 종식은 이재명 세력의 퇴장으로 비로소 완성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가도, 정치도 정상화하자는 것이 지금의 시대정신이다. 6월3일 대선은 87년 체제를 종식시키고 제7공화국의 시작점이 돼야 한다”며 “이 시대 최고의 정치개혁이자 국민통합의 지름길이 개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오직 이재명 세력만이 개헌을 반대하고 있다. 새로운 변화, 역사의 진보를 거부하는 수구적 행태”라며 “분열과 정쟁의 이재명 수구세력을 반드시 심판해서 정치 무대에서 퇴장시켜야 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후보 지명에 반발해 재탄핵 가능성을 내비친 것과 관련해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통령이 행사하는 모든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라며 “지금은 대통령이 직무정지가 아닌 궐위 상태이기 때문에, 대행이 적극적으로 권한을 행사하는 데에 논란의 소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탄핵심판, 위헌법률심판, 헌법소원, 권한쟁의 등 국가적으로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곳”이라며 “단지 대선이라는 정치적 일정 때문에 하염없이 비워둘 수는 없다. 탄핵심판이 여러 건 있을 수 있는 상황에서 헌법재판관 임명을 대선 이후까지 마냥 미룰 수는 없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 이재명 세력은 입법부 장악에 이어 조기 대선에서 행정부를 장악하고, 헌재와 사법부까지 장악해서 제왕적 절대권력을 휘두르는 독재정치의 흉계를 꿈꾸고 있다”며 “현명한 우리 국민께서 이를 훤히 꿰뚫어보고 매서운 심판을 내릴 것”이라고도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질의응답에서 ‘당내 대선 출마 선언자가 많다’는 질문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여러 가지 약점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법적 도덕적 리스크를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리스크가 많은 이 후보가 과연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겠느냐는 자신감에서 많은 분들이 출마선언을 한 것 아닌가 개인적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권 원내대표는 ‘한 대행 차출론’에 대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고 있는 많은 분들이 당 후보로 등록해주기를 원하고 있다”며 “그럴게 될 경우 경선 과정이 더 치열해지고 그 치열함 속에서 국민이 관심을 환기할 수 있고 모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같은 파렴치한 사람을 빼고는 모든 분들이 후보 등록하는 것에 대찬성”이라며 “한 대행 경우도 요즘 언론기사에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고 의원들도 그 분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 지역구민들도 그렇다. 그런 차원에서 차출론이 나오는 것 아닌가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 대행이 후보로 빠지면 국정공백이 일어날 수 있다’는 질문에 “그렇게 보는 분들도 있을 수 있지만 대한민국 정부는 시스템으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약간의 리스크는 있지만 큰 혼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사저로 가면 당 차원에서 방문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아무런 계획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과 이완규 헌법재판관 후보간 친분’에 대해 “대통령과 친소관계가 있다고 해서 헌법재판관 자격이 없다는 주장을 이해할 수 없다. 그런 논리면 민주당이 추천한 인사부터 문제 삼아야 한다”며 “헌법재판관은 법적인 전문성과 헌법수호 의지가 있으면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가 비상계엄 다음날 대통령 안가 회동으로 내란방조죄 혐의로 입건된 것’에 대해 “이 전 대표는 단순히 고발된 게 아니라 피소돼서 5개 재판에서 8개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  그러면 이 전 대표는 당연히 대통령 후보로서 자격 없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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