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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실기시험 복원·유출' 의대생 400여명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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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실기시험 복원·유출' 의대생 400여명 송치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5.04.0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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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기시험 먼저 응시한 뒤 텔레그램서 문제 유출·공유
▲ 1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모습. /뉴시스
▲ 1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모습. /뉴시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지난해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문제를 사전에 유출 및 공유한 의대생 400여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5개 대학교 의과대학 응시생 448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조사 후 송치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한국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에서 주관한 2024년 제88회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을 먼저 치른 응시생들이 시험문항을 복원해 그다음 응시자들에게 유출·공유하는 방법으로 국가시험원의 시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광진경찰서는 지난 2023년 11월 한국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으로부터 수사의뢰를 받아 수사를 진행해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5개 대학교 의과대학 응시생 대표 5명은 지난 2023년 8월 부산실기시험 문제를 유출·공유하고 시험에 응시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법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5개 대학교 의과대학 전체 응시생들은 2023년 9월1일부터 같은 해 11월3일까지 의사 실기시험에 순차적으로 응시해 이를 통해 알게 된 시험문항을 복원하고 텔레그램 비밀대화방을 통해 공유한 후 실기시험에 응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국가시험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의사 면허시험 부정행위가 재발되지 않도록 보건복지부에 실기시험 부정행위 실태 등에 관해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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