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7-08 16:37 (화)
안철수 “시대교체·국민통합” 선언…대선 출마 가능성 열어둬
상태바
안철수 “시대교체·국민통합” 선언…대선 출마 가능성 열어둬
  • 이광수 기자
  • 승인 2025.02.23 15: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기자회견 하는 안철수 의원. /뉴시스
▲ 기자회견 하는 안철수 의원.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을 앞두고 시대교체와 국민통합을 호소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같은 선언문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가 인용돼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에 대비해 사실상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그는 기자회견 직후 ‘사실상 대선 출마 선언이냐’는 질문에 ‘언론의 해석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한 ‘시대교체, 국민통합 선언문’에서 헌재 판핵심판과 관련해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우리는 안정과 발전이라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예정된 미래를 가야한다”며 “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다시 생각해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이어 “시대교체, 시대전환을 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정치는 이념 갈등, 지역 갈라치기, 세대 갈라치기, 남녀 갈라치기에다, 이제는 진영 내 진영 갈라치기까지, 치유할 수 없을 정도로 극단화되면서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극심한 정쟁과 갈등을 넘어, 통합으로 가야 한다. 이 시대의 시대정신인 시대교체, 시대전환을 완수해야 한다”며 “세대교체가 치유의 장이 될 수 없다. 갈라치기로 갈등만 더 유발할 뿐이다. 정치를 바꿔 세대통합을 해야 한다. 협박과 압박, 갈등의 정치는 끝내야 한다”고도 말했다.

안 의원은 “김영삼·김대중 대통령 이후 중단됐던 근본적 사회개혁, 정치개혁을 해야 한다”며 “정치가 국민을 불안케하고 분열시키는 일은, 이제는 중단해야 한다. 정치인이 국민을 섬기는 봉사하는 정치로 다시 돌아가는, 혁명적 개혁을 해야 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이어 “헌법도, 정치도, 국민이 주인이라는 근본적 명제를 명심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 초양극화의 시대, 상대적 박탈감의 시대, 상실감의 시대를 끝내고 통합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 그래야 시대교체, 시대전환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실상 대선 출마 선언이냐’는 질문에 “여러분들 생각하는 대로 생각하면 된다”며 “더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추후에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이어 “사실 지금까지 정치하면서 항상 국민을 최우선으로 맨 앞에 서 있었다”며 “우리 당에서도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해서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