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1일 박용진 전 의원을 만난다. 박 전 의원은 회동에 앞서 “모두가 힘을 모으자”며 당내 통합을 강조했다.
민주당 대표실 관계자는 19일 공지를 통해 “이 대표가 오는 21일 박용진 전 의원과 오찬을 겸한 회동을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와 박 전 의원은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배석자 없이 독대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을 시작으로 당내 통합에 힘을 쏟고 있다. 이달 13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에 이어 21일 박 전 의원, 24일 김부겸 전 국무총리, 27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자신을 비판했던 원외 비이재명계(비명계) 인사들을 연달아 만나 ‘끌어안기’ 행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박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5일 토요일에 이 대표의 전화를 받았다”며 “(이 대표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며) 만나자’고 말씀하시더라”고 했다.
그는 “솔직히 만감이 교차했지만 만나기로 했다.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만나서 풀건 풀고 맺을 건 맺겠다”고 했다.
이어 “내란추종세력을 최종적으로 심판하고 역진불가능한 국민의 승리를 위해서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이 많고, 여기에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이 역사적 책무를 앞에 두고 누구도 개인적 감정에 발목 잡히거나 과거의 엉킨 실타래에 묶여 주저 앉아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용진과 이재명 두 사람이 어떤 모습으로 국민들 앞에 서야 민주당이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지 깊이 생각하겠다”고 했다. 또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국민의 역진불가능한 역사적 승리를 위해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