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재명계가 주도하는 야권 대선주자 연대 플랫폼 ‘희망과 대안 포럼’이 오는 18일 출범한다.
비명계 모임 ‘초일회’ 간사인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희망과 대안 포럼 창립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포럼 상임공동대표는 최문순 전 강원지사와 노병성 전국유권자연합회 회장이 맡는다. 출범식엔 정세균·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김동연 경기지사, 김두관·박용진 전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희망과 대안은 내달 광주·전남 본부 출범을 시작으로 지역본부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 전 의원은 “무너져가는 나라를 정상화하고 경제를 회복하고 국민 삶을 개선하면서 국민 대통합과 이 나라 미래에 뜻을 같이 하는 정치 지도자가 연대의 틀을 만들 수 있도록 포럼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결과 증오가 지배하는 대한민국 정치를 확 바꿔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 리더십이 창출되는 데 기여하겠다는 측면에서 시작하는 것”이라며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출범식 후 뜻을 구체화할 여러가지 일들을 진행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이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을 거치며 다수 국민이 원하는 만큼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는 눈총을 받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민주당 또한 위기”라며 “민주당을 대표하는 이재명 대표도 위기에 처해있다”고 봤다.
이어 “민주당이 국민들의 간절한 바람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이 있고 이 대표로 정권 교체가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커지는 게 현재 상황”이라며 “민주당이 우선 통합과 포용력을 갖춘 유능한 민주 정당으로 다시 한번 환골탈태하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양 전 의원은 조기 대선을 전제로 “이 대표가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어느 시점에선 내려놓고, 누구든 수긍하고 공정하다고 느낄 정도의 대선 경선을 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