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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초등생 참사에 ‘하늘이법’ 신속 추진…”재발 방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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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초등생 참사에 ‘하늘이법’ 신속 추진…”재발 방지책 마련”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5.02.1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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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후 초등학생 피살사건이 발생한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초등학교 정문 옆 담장에서 시민들이 국화꽃과 과자·음료 등을 놓으며 고 김하늘(8) 양을 추모하고 있다. /뉴시스
▲ 11일 오후 초등학생 피살사건이 발생한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초등학교 정문 옆 담장에서 시민들이 국화꽃과 과자·음료 등을 놓으며 고 김하늘(8) 양을 추모하고 있다. /뉴시스

여야는 12일 대전 초등학생 피살 사건과 관련해 재발 방지를 위한 법 개정과 제도 개선을 신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하늘나라의 별이 된 고(故) 김하늘 양의 비극적 사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충격을 금할 수 없다. 당국은 사태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학교에서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정신 질환 등 문제 소지를 지닌 교사의 즉각 분리를 위한 법 개정의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엄중한 위기의식을 갖고 안심교육 현장을 지키기 위한 당정협의회를 신속하게 개최해서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시작 전 모두 자리에서 일어서 추모 묵념을 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가장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에 국민의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민주당은 대책을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도 페이스북에 “’하늘아, 이쁜 별로 가’라는 말을 하늘이 아빠가 추모글에 꼭 남겨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가슴이 먹먹하다”며 “부모님이 요청한 ‘하늘이 법’을 조속히 입법하겠다”고 밝혔다.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는 수사를 철저히 하도록 촉구하고 제도적 개선점이 없는지 살펴보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하늘 양의 아버지는 “제2의 하늘이가 나오지 않도록 정부는 하늘이 법을 만들어 심신미약인 선생들의 치료를 도와야 한다”며 “다시는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에도 하늘 양의 아버지는 “여야 대표들과 높으신 분들이 꼭 하늘이를 보러 와주길 바란다”며 “제 얘기를 직접 듣고 하늘이법을 약속받고 싶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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