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자체 특위…권력구조 개편 논의 중심

국민의힘은 3일 당 차원의 개헌특별위원회 위원장에 당내 최다선인 6선의 주호영 의원을 내정했다.
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르면 오는 6일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을 거쳐 주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할 계획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설 연휴 이후 당내 개헌 논의를 공론화하기 위한 특위를 발족하겠다고 한 바 있다.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정국을 거치며 권력구조 개편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판단에서다.
당내에선 현 대통령중심제에서 벗어난 4년 중임제, 내각책임제, 이원집정부제 등이 거론되고 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구속된 지난달 20일 “현재 대통령제에 문제가 있어서 대부분의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고 불행한 일을 겪게 됐다. 대통령 개개인의 문제라기보다 제도 자체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개헌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여야는 국회 차원의 개헌특위 구성엔 합의하지 못한 상태다. 국민의힘은 여야가 함께 참여하는 개헌특위가 조속히 출범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민주당은 당장 민생경제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논의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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