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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지율 하락에 “당 상황 송구”…원로들 “최대한 겸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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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지율 하락에 “당 상황 송구”…원로들 “최대한 겸손해야”
  • 이광수 기자
  • 승인 2025.01.2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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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하는 이재명 대표. /뉴시스
▲ 발언하는 이재명 대표.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설 연휴를 앞두고 이해찬 상임고문 등과 만나 정국 상황을 논의했다. 상임고문단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상 정당 지지율 등을 “겸허히 받아들이라”고 주문했고, 이 대표는 “정국 상황이 여러모로 복잡하고 당 원로들께서 당에 대해 걱정 할 것 같아 송구스럽다”고 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고위전략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가 설날 전에 (상임고문단에) 인사를 드리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찬 자리에는 김원기·임채정·문희상·박병석 전 국회의장과 이해찬 전 대표, 정동영 의원, 이용득 전 의원, 추미애 의원 등 상임고문단과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 김태선 당대표 수행실장 등이 함께 했다.

조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상임고문단은 “당이 국민께 최대한 겸손하게 했으면 좋겠다. 민주당도 잘 해왔지만 결국 정국을 잘 이끌어온 주역은 국민”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대안세력으로서 민생에 올인하고, 내란을 거치면서 국민들 마음 속에 패어있는 상처를 잘 보살펴야 한다”며 “계엄과 관련해서는 헌법재판소에 신속하고 엄정한 심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소속 의원들의 언행을 주의해야 한다며 “점령군이나 개선군과 같은 모습을 보이면 절대 안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탄핵 심판·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강자로 비치지 않도록 겸손한 자세를 갖춰야 한다는 의미라고 조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이 외에도 상임고문단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 지표상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민주당을 오차범위 안과 밖에서 앞서는 것과 관련해 “여론조사와 관련 여러가지 복합적이긴 하지만 겸허히 받아들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직후 윤 대통령 지지자 등이 서울서부지법에서 폭력 사태를 일으킨 것과 관련해 주요 인사에 대한 경호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여론조사에 표집된 분들이 보수는 상당히 활성화돼 있고 진보와 중도는 비활성화 돼 있다”며 “보수적인 생각을 갖고 계신 분들이 ‘보수 궤멸로 갈 것’이라며 걱정을 하는 측면이 있고 또 하나는 민주당이 이후에 어떤 비전을 대한민국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이냐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는 측면도 분명히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것들에 대해서 복합적이라고 이해하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상임고문 같은 분들도 ‘민생에 집중하는 게 필요하겠다’,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 겸허히 받아들여라’는 말씀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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