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서울의 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시민 또는 단체에게 수여하는 ‘제72회 서울특별시 문화상’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20일 시상식을 개최했다.
서울특별시 문화상은 1948년 제정된 이래, 한국전쟁 시기를 제외하고 매년 수여해 온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상이다. 지난해까지 총 730명의 문화예술공로자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 ‘제72회 서울특별시 문화상’은 지난 6월19일~8월11일까지 공모 접수를 진행하여, 14개 분야 총 88명의 후보자의 접수를 받았다.
서울시문화상은 일반시민과 문화예술 관련 전문가 및 기관·단체·협회·대학 등의 추천을 통해서 후보자를 접수받는 만큼 접수 자체도 의미가 깊다.
심사는 전문가 총 70명(14개 각 분야별 5명씩)으로 구성된 ‘예비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수상부문의 예비후보자를 선정하고, 분야별 위원 및 서울시의원 등 16명으로 구성된 ‘최종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올해의 최종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제72회 서울특별시 문화상’의 심사는 ▲최근 10년간 문화분야 발전 기여도 ▲서울시민(지역) 문화생활 향상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한편, 최근 2년 이내 시장 및 장관급 이상 표창 수상자를 제외하는 등 새로운 수상자를 발굴하기 위해 힘썼다.
올해 문화상은 11개 분야(학술, 미술, 국악, 무용, 연극, 대중예술, 문화산업, 문화재, 관광, 독서문화, 문화예술후원)에서 11명의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수상자는 ▲학술(이향숙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미술(박병혁 문화예술그룹 ism 대표) ▲국악(원장현 금현국악원 원장) ▲무용(장광열 국제공연예술 프로젝트 대표) ▲연극(고희경 홍익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장) ▲대중예술(민희진 어도어 대표) ▲문화산업(히든어스 ‘서울의 탄생’(KBS)) ▲문화재(김기호 국가무형문화재 제119호 금박장 보유자) ▲관광(전춘섭 ㈜세계투어 회장) ▲독서문화((사)청송교육문화진흥회) ▲문화예술후원(효성화학(주))이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올해도 서울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힘쓰신 많은 분들께 ‘서울시 문화상’ 수상의 영예를 안겨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많은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시민 모두가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동행매력특별시’ 서울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