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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과방위 “박장범, 계엄 보도·편성 준비 전달…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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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과방위 “박장범, 계엄 보도·편성 준비 전달…사퇴하라”
  • 이광수 기자
  • 승인 2026.01.2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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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보도국장에 연락…그 배후에 대통령실 있어”
“의혹 사실이면 KBS 존재 이유 자체를 부정하는 일”
▲ 국감 질의 답하는 박장범 한국방송공사 사장. /뉴시스
▲ 국감 질의 답하는 박장범 한국방송공사 사장. /뉴시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7일 “공영방송의 편성과 보도 독립을 내란 세력에 내어 준 박장범은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고, 즉각 사퇴하라”고 했다.

과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성명서를 내고 “어제(26일) 언론노조 KBS본부 성명과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일 KBS의 보도·편성 과정에서 내란 동조로 의심될 수 있는 정황이 잇따라 제기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이 낙점한 사장 내정자 박장범이 최재현 당시 보도국장에게 연락해 ‘22시 KBS 생방송’ 등 계엄 관련 보도와 편성 준비를 전달한 정황도 드러났다”며 “MBC 취재에 따르면, 이러한 연락과 전달의 배후에 당시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최재혁이 있었다는 정황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장범이 사장 내정자이든 아니든, 보도국장을 통해 계엄과 관련한 보도 준비와 편성 준비를 하도록 지시하거나 전달했다면 이는 공영방송의 편성과 보도에 대한 중대한 개입”이라며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신뢰를 뿌리째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이며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도된 정황이 사실이라면 이는 방송법 제4조 제2항 및 제3항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권력의 의중을 전달받아 ‘정시에’ ‘우선적으로’ 송출하도록 방송을 움직였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KBS의 존재 이유 자체를 부정하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또 “무적격 이사회에서 선임된 무자격자가 공영방송 KBS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훼손했다는 의혹 앞에서 박장범이 국민 앞에 져야 할 책임은 분명하다”며 “박장범이 12월 3일 당일 누구로부터 어떤 연락을 받았고 어떤 내용을 전달하거나 지시했는지 전 과정을 국민 앞에 즉각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아울러 “공영방송의 편성·보도 독립을 훼손한 책임을 지고 즉시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며 “KBS는 관련 통화·지시·보고 라인과 당일 편성 변경 및 특보 전환 과정 전반에 관한 자료를 신속히 보존하고 독립적 진상 규명 절차에 성실히 협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최재현 당시 보도국장에게 전화한 주인공이 박장범 현 KBS 사장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며 “권력자 누군가의 연락을 받아 최 국장에게 대통령 담화방송 준비를 전달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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