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7-10 12:01 (목)
부채 8조 경기도공, 5년간 100억 성과급 '잔치'
상태바
부채 8조 경기도공, 5년간 100억 성과급 '잔치'
  • 유명식 기자
  • 승인 2013.10.22 10: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채만 8조원이 넘는 경기도시공사가 지난 5년간 무려 100억원에 이르는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국회교통위원회 소속 박수현(민·충남 공주)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시공사의 부채는 2008년 5조2644억원에서 지난해 8조4357억원으로 5년만에 3조1713억원 늘었다.

이 때문에 도시공사는 지난 한해 1412억원의 이자를 지급하는 등 같은 기간 무려 7676억원의 이자를 냈다.

도시공사는 이런 상황에서도 연평균 20억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임직원들에게 '꼬박꼬박' 지급했다.

연도별로는 2010년 31억9500만원, 2011년 21억9600만원, 지난해 22억2800만원 등 지난 5년간 98억1627만원에 이른다.

박 의원은 "재정 건전성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지나친 성과급은 도민들이 이해하기 어렵다"며 "공사 개발사업 등의 타당성을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노근(새·서울 노원갑) 의원도 이날 자료에서 도시공사 사장의 연봉(지난해)이 1억2514만원으로 유사 기관인 한국토지주택(LH)공사 사장 1억472억원, 서울 SH공사 사장 1억198만원 등보다 높다고 지적했다.

임원(11명) 평균 연봉도 2009년 7882만원, 2010년 7884만원, 2011년 8365만원, 지난해 9031만원으로 급증했다.

반면 안전행정부의 경영평가 실적은 2010년 '우수'에서 2011년과 지난해 '나'등급으로 추락했다.

이 의원은 "경영평가는 하락하고 있는데 사장과 임원 연봉이 계속 증가하는 것은 문제"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