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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 박상철 총장 ‘선행 프로골퍼’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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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 박상철 총장 ‘선행 프로골퍼’ 격려
  • 김상기 기자
  • 승인 2020.06.2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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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준 씨‚ 낙상 할머니 도와 ‘의로운 시민상’ 수상



▲ 박상철 호남대 총장(오른쪽)은 홍상준 씨를 만나 격려했다.
▲ 박상철 호남대 총장(오른쪽)은 홍상준 씨를 만나 격려했다.

길에 쓰러져 신음하던 80대 할머니를 신속하게 병원으로 후송해 소중한 생명을 구한 ‘선행 프로골퍼’ 홍상준(28세) 씨가 24일 광주광역시로부터 ‘의로운 시민상’을 수상한 데 이어 모교인 호남대학교를 방문했다.

박상철 호남대학교 총장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학교를 방문한 홍상준 씨를 만난 자리에서 “이웃의 어려움을 돌보는 따뜻한 마음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학교의 명예를 빛냈다”고 칭찬하며 “7월에 특별초청으로 참여하는 대회에서 선전하고, 겸손함을 갖춘 훌륭한 프로골퍼로 성장해서 이웃과 사회 발전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박인혜 스포츠레저학과 교수는 “홍상준 선수가 4년간 재학 중에도 어린이들을 위한 골프교실을 마련해 재능봉사를 할 정도로 타인에 대한 관심과 배려심이 많았다”며 “성실한 자세로 연습에 전념하는 선수라 미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소속 투어프로 선수인 홍 씨는 지난 5월 20일 오전 11시께 광주시 서구 월산동의 인도에서 돌부리에 넘어져 무릎뼈와 갈비뼈 골절로 신음하고 있던 이 할머니(86세)를 자신의 차에 태워 병원으로 신속하게 후송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홍 씨는 이같은 선행이 골프계에 알려지면서 오는 7월 2일부터 나흘 동안 경남 창원 아라미르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부산 경남오픈(총상금 5억원)에 특별 초청선수로 초대돼 출전하게 됐다.

홍 씨는 “어려움에 처한 할머니를 도와드렸을 뿐인데 ‘선행 골퍼’, ‘의인’ 등의 과분한 칭찬이 계속돼 얼굴이 화끈거린다”고 겸손해하며 “병원에서 퇴원하신 할머니와 자녀분들과 함께 지난 21일 점심 식사를 했는데, 아직도 통증과 함께 지팡이를 짚고 계셔서 불편이 많으신 것 같더라”며 할머니를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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