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대(對)일 비중이 높은 수산물 수출업체에 대해 보험료의 90%(최대 1000만원)를 지원한다.
해양수산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옵션형 환변동 보험료 지원을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환율 하락시 일정 수준까지 환차손을 보상해주는 방식이다.
엔저현상 심화로 참치, 넙치, 전복, 김 등 대일 수출 비중이 높은 수산물 수출업체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란 설명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전체 수산물 수출 상위 10개 품목 중 전복(99.7%), 붕장어(88.3%), 굴(60.2%), 넙치(56.2%) 순으로 대일 수출 의존도가 높다.
이에 앞서 한국수산무역협회와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지난달 16일부터 지역별로 보험료 지원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해수부 관계자는 "수산물 수출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번 지원을 통해 환율변동에 민감한 중소 수산물 수출기업의 부담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향후 엔저 대응을 위해 국제수산박람회 참가 지원, 구매사절단 초청, 해외시장 마케팅 지원 등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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